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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가 내리던 날이었다

신의철학자 777sss 2024. 10. 20. 18:45

신의철학자 과거 글

 


Caterpillars on the ground don't understand the butterflies flying in the sky.
땅에 있는 애벌레는 하늘을 나는 나비를 이해하지 못한다.


죽음과 같은 고통의 삶에서 꺼내 준
내 인생에서 단 하나

그 무엇과도 바꿀 수 없는
사랑하는 친구가 있었다

위의 영어 문구는
그 친구가 자주 했던 말이다

그 날은 비가 몹시도 내렸다.
친구의 죽음을 예견이라도 한 듯

죽기 전 친구는
내게 이 편지를 남겼다.

from to much love of living
삶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

whatever difficulty may be
어떤 고난 일지라도


that no life lives forever
영원히 사는 자 없고


that dead men rise up naver
죽은 자 다시 살아오지 못하고


that even the weariest river
아무리 지친 강이라도


winds somewhere safe to sea
바다에서 휴식을 취한다

 

chris 넌 왜 죽기 전
내게 이 편지를 남겼을까..

그래 우리는 뭐든 해낼 수 있는 앞선 자였지
우리는 많은 것을 파괴했고

적에게 피를 흘리게 하고
지울 수 없는 고통을 주었지

그래, 뭐든 할 수 있었고
심지어 이 세계를 지배하려 했었어

내 전부를 걸고
능력을 증명하려 했던 것 같네


chris.. 네가 왜 가장 높은 지위를 내게 양보했는지
왜 실수를 그토록 덮어주고
나를 사랑해 주었는지


자네가 죽은 뒤 나는 깨달았네
이 세상은 너무나도 잔혹한 곳이라는 걸


자네가 나의
시원한 나무 그늘이 되고
방패가 되어주었기에
어떤 일이든 거침없이
해낼 수 있었다는 걸


그날 이후..
나는 어둠 속에서 헤매는 장님처럼 살았네
손이 없는 사람처럼
눈이 없는 장님처럼


죽음이야 무엇이 두렵겠는가
자네가 부탁한 삶이니
나는 어떻게든 살아냈네


이 잔혹한 세계에서
chris 자네 없이
너무 오래 살았군

친구여..
이 세계의 주인처럼 살았던
그 때가 떠오르는군..


난 말이야.. chris
우리가 눈으로 마음으로 원하는 건 다 손에 넣었던
네가 살아있고
내가 살아있던
그때로 돌아가고 싶구나


클리브랜드라는 도시는 너무 잔혹해
너가 죽지 않았더라면..
내게는 가장 아름다운 도시였을 텐데..


michael chris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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